없다
이세일
외롭기도,
좋기도,
아프기도 하다
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을 품고는
이미 돌아선 마음은 날 선 가위건만
차마 잘라내지 못하고 섰다.
보고싶어 미치겠고,
미워죽겠고,
매달리고 싶어 환장하겠지만
그럴 네가 없다
손바닥같은 인생이면
쉬 뒤집기라도 해보련만
뒤집을 내가 없다
뜨겁던 날들 즐기려
진작 떠난 매미가 남긴 껍질처럼
반짝이던 날들의 껍질만 남고
너도,
그리고 나도 없다.
2012년 9월 16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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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is article was written at 2014/01/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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