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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리   
다시

다시

이세일

시간의 바퀴에 깔려 죽었다.
피할 새도 없이, 나를 뭉개고 지나갔다.

쓸어내지 못한 미련 따위,
사랑이라는 꼬리표 따위,
못내주어도,
혹은 내주어도 아픈 것 따위,

그 따위 것들,
아직 내려놓지 못하는

심장부터,
내 머리부터 부숴라,

무책임하고 잔인한게.
다시 뭘 하고 싶지 않게

2012년 9월 12일


this article was written at  2014/01/14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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