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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리   
시간의 걸음

밤 12시와 아침 0시 사이

이세일

하나 둘 하나 둘
당신 모르게 발길을 맞춰간다.

한걸음 앞서면, 당신 앞.
한걸음 물러서면, 당신 뒤.

걸음, 걸음,

그때야 내 마음은 세 발짝 뒤서
당신 모습 훔치고

점점 낮아지는 주변 풍경 속에
시간은 달려 자정을 지났다

이밤이 지나야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으니
부디,
당신,
잠들어주어

2012년 6월 21일

this article was written at  2014/01/14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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